한·우즈벡 "핵심 원자재 공급망 구축 위한 협력 강화"

2024-03-26 18:51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현지서 정책협의회 개최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왼쪽)가 지난 25일(현지 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보부르 우스마노프 외교 차관과 정책협의회 및 오찬을 갖고 양국 관계와 협력 증진 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외교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차관보급 정책협의회를 열고 핵심 원자재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병원 차관보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보부르 우스마노프 외교차관과 정책협의회와 오찬을 갖고 양국 관계와 협력 증진 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자원이 풍부한 우즈베키스탄과 첨단 기술력을 지닌 한국 간에는 핵심 원자재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잠재력이 높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희소금속 상용화 사업의 성공적 추진 등을 통해 공급망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차관은 에너지·인프라 등 기존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보건 △교육 △ICT △환경·신재생에너지 △농업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 차관보는 우즈베키스탄 측에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의 대북 정책을 설명하고, 비핵지대 창설을 주도한 국가로서 지속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우스마노프 차관은 한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일관된 지지 의사를 거듭 전했다.

한편 정 차관보는 같은 날 일자트 카시모프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통상부 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교역·투자 등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즈베키스탄 동포·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