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손준호, 구금 관련 사항 확인해주기 어려워"
2024-03-26 17:08
약 10개원 만에 중국서 석방돼 최근 국내 입국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손 선수에 대한 구금이 종료돼 최근 국내에 입국했다"며 "그간 외교부는 중국당국과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며 신속하고 공정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임 대변인은 "국내 가족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20여 차례 이상 영사 면담을 실시했고, 원활한 변호인 접견 지원 등 필요한 조력을 적극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 대변인은 "관련 구체 사항은 개인의 신상과 관련된 내용으로서 확인해 드릴 수 없는 부분임을 양해해달라"고 했다.
앞서 손 선수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형사 구류(임시 구속)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중국 공안은 지난해 6월 손준호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되자 구속(체포) 수사로 전환했다.
손 선수는 전 산둥 타이산 감독이 연루된 승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조사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혐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손 선수 측 가족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구금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 못한다"며 "신상과 관련한 부분이라 저희가 손 선수 혐의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