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토론회] 정부, '첨단바이오'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R&D 확대·규제 개선"
2024-03-26 16:12
尹 "우리 기업이 선도하도록 성장 기회 확대"
![[민생토론회] 정부, 첨단바이오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R&D 확대·규제 개선](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3/26/20240326155435266944.jpg)
정부가 2035년까지 국내 첨단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 200조원 시대를 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바이오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관련 규제를 손질할 예정이다.
정부는 26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동부창고에서 열린 스물 네번째 민생토론회 '첨단 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혁신 기술이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게 지원해 우리 기업이 시장과 산업을 선도하며 성장할 기회를 늘려가겠다"며 R&D 투자 확대와 규제 개선을 약속했다. 이어 "2035년에는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 200조원 시대를 열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관련 분야 R&D 투자를 확대해 첨단 바이오를 반도체에 이은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전 세계 첨단 바이오 시장은 2021년 기준 2조 달러(약 2500조원)에 달한다. 국내 주력 3대 산업인 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 산업을 합친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2035년에는 4조 달러(약 5200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우리나라 강점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첨단 바이오 선도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인공지능(AI) 활용 신약 개발·디지털 치료제, AI 융합 첨단 의료기기 등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가 결합된 디지털바이오에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양질의 바이오데이터를 연구자와 기업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플랫폼도 다양하게 구축한다.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 앞으로 10년간 바이오 소부장 분야에 1조원 규모 민간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2030년까지 3000억원 규모로 R&D를 지원한다. 충북에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해당 분야 슈퍼을(乙) 기업을 육성한다. 첨단 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 규제 특례는 4월 중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철도와 도로 등 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대전~세종~충북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CTX)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