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불량 모듈 피해 대책위 "회사의 소극적 대응에 분노···항의집회 나선다"
2024-03-26 14:35
대책위 "LS측 말대로 유상수리 했음에도 문제 반복"
LS "실사해보니 주로 권장 사항과 다른 시공이 원인"
LS "실사해보니 주로 권장 사항과 다른 시공이 원인"
대책위에 따르면 2012~2014년 초까지 (구)LS산전이 생산한 '태양광 모듈 정션 박스(모델명: PVM S250/R1)'에 수분이 침투해 단선과 다이오드 터짐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발전기가 중지되고 출력이 저하돼 많은 금전 피해가 발생했다고 한다.
무상수리 요구에 LS산전 측은 "모듈 문제가 아니라 유상수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유상수리를 진행했음에도 다른 모듈에서 같은 문제가 반복 중이라고 대책위는 지적했다.
대책위는 "효율 보증서를 지참해도 무책임하게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LS산전에 대한 분노가 크며, 지금껏 납부한 모듈교체비용과 앞으로의 모듈 교체비용 등 금전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대책위는 개선 방안으로 불량 모듈을 무상 교체 하고 기존 불량 모듈 교체 건에 대해 보상을 요구했다.
집회 일시는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이며 장소는 안양 LS타워 앞이다. 약 25명의 피해 태양광 발전소 대표가 플래카드와 피켓 시위 등을 통해 참여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실사 결과, 문제가 발견된 곳은 주로 당사의 권장과 다른 시공 방식을 사용한 경우였다"며 "문제의 원인이 시공 방법, 운영 환경 또는 유지보수의 미흡에서 기인한 것인지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모듈 사업에서 철수한 지 오랜 기간이 지났지만 제조한 지 10년이 지난 제품도 책임감을 갖고 지속적인 A/S를 진행하고 있다"며 "무조건적인 전량 교체는 어려우며 제품 문제가 명확해질 시 교체를 지원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대응 방침에 대해 "개별사업자로부터 서비스 접수 시 고객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해 유·무상 비율을 조정해 기존 원칙에 따라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