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소부장 분야 3000억 지원…이차전지 인재 5000명 양성

2024-03-26 16:41
실증 테스트베드 충북에 구축…슈퍼을 기업 육성
배터리 아카데미 등 신규인력 확충 사업 추진

26일 충북 청주시에서 스물네 번째 민생토론회가 개최됐다. 사진은 이날 토론회 참여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레를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 3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지원에 나선다. 또 향후 5년간 이차전지 핵심인재르 5000명 이상 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스물네 번째 민생토론회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첨단바이오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바이오소부장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 또 머크·싸토리우스 등 글로벌 소부장 기업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향후 10년간 계획된 바이오소부장 분야의 1조원 규모 민간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2030년까지 3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또 바이오소부장 특화단지인 충북에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바이오소부장분야 슈퍼을(乙) 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청주 등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기업 투자가 예정된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는 필요한 인력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배터리 아카데미, 특성화 대학원 등 신규 인력양성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또 이를 통해 이차전지 핵심인재를 향후 5년간 5000명 이상 양성할 예정이다.

또 대통령 공약에 따라 'K-바이오 스퀘어'를 조성한다. 기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세계적인 수준의 첨단바이오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게획이다. 산업부는 전국적인 부가가치 유발 규모가 2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2만9000명의 고용 창출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오송캠퍼스 조성도 속도를 낸다. 오송에 신설 예정이었던 카이스트 부설 'AI BIO 과학영재학교'도 오는 2027년 개교를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