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50년뒤 총인구 3622만명…2명중 1명은 '65세 이상'
2024-03-26 12:00
우리나라 총인구가 50여년 뒤인 2072년 3622만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고령층 인구 비중도 늘어 2명중 1명은 65세 이상일 것으로 예측됐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지난해 5171만명에서 50년 뒤인 2027년 3622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지난해 18.2%에서 2027년 47.7%에 이르면서 고령층이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시도별 인구는 경기, 서울, 경남, 부산, 인천 순으로 많았으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50년까지 현재보다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은 경기, 세종, 제주, 충남이며 이외 지역은 모두 인구가 감소할 전망이다.
국내에 장기체류 중인 외국인과 등록 외국인 수는 코로나19를 거치며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말 기준 장기체류외국인 수는 전년대비 11만9000명이 늘어난 168만9000명이었다.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하다 반등했다. 국내 등록외국인도 2022년 기준 119만명으로 전년대비 9만6000명이 늘었다.
초혼‧재혼 연령은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이 34세 여성이 31.5세로 2010년 남성 31.8세, 여성 28.5세보다 늘었다. 지난해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는 3.8건, 이혼건수는 1.8건으로 직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2022년 기준 46.1%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증가하며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2022년 0.78명보다 0.06명 감소했다. 1970년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다. 2000년 64만명이었던 연간 출생아수는 2020년 이후 20만명대까지 떨어졌다.
고용률은 지난해 62.6%로 직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남녀 고용률 격차는 17.2%포인트로 전년대비 1.4%포인트 하락하며 꾸준히 감소하는 경향을 이어갔다.
지난해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236조3000억원으로 명목 경제성장률은 3.4%포인트, 실질 경제성장률은 1.4%포인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3745달러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가구 연 평균소득은 2022년 6762만원으로 전년보다 292만원이 늘었다. 소득분위별로 전년대비 가구 연 평균소득 증가율은 2분위(5.6%), 3분위(5.4%), 4분위(4.9%), 1분위(4.3%), 5분위(3.8%)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