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4월 총선과 관련해 "이·조(이재명·조국)의 심판 문제"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직격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념과 사상이 많이 대립해 있는데, 이념과 사상은 전쟁을 치러서라도 지켜야 할 부분이 있다. 너무너무 중요한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조 대표에 대해 "굉장히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말과 행동을 해왔다"며 "권력으로 범법 행위를 덮으려고 하고, 심지어 재판을 뒤집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어록인 '행동하는 양심'을 언급하며 "과연 이분들이 행동하는 양심을 하고 있는지 심히 걱정스럽다"며 "조국 대표는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끌어내린다는 표현을 자꾸 쓰는데, 반민주주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두 사람에 대해 "본인도 그렇고 가정 안에서 얼굴이 따가워지는, 부끄러운 일이 많은데, 잘못한 것을 시인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라고도 꼬집었다.

인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모두 참석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를 소개하며 "여러분이 평범한 국민을 대표한다"며 "우리는 정치는 잘 모르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과 뜻을 반영해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발전된 나라가 돼 후손에게 물려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체육회 이사를 지낸 진종오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정치 초보이지만, 맡고 있는 분야를 떠나 함께 조언한다면 해결책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후손들에게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다. 앞으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고 필승하는 국민의미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선영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번 총선에서 정치 지망생 중 일부는 다수의 범죄 경력을 가지고 있거나 재판 중인 분도 계신다"며 "이들이 진정한 대한민국의 평범한 국민을 대표하는지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한민국 존재 이유를 부정하고, 북한 선전·선동에 동조하는 이들이 제도권 정치에 뿌리내리는 현실을 막고, 그들로부터 안보를 꼭 지키고 싶은 마음"이라며 "우리 자녀는 개인의 노력이 공정하게 평가받아 대학에 입학하고, 사회 안보에 위협이 없는 안전하고 품격 있는 사회에서 살게해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이날 회의 직후 천안함 피격 사건 14주기를 맞아 인천 백령도를 찾아 1박 2일 일정을 소화한다. 인 위원장이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으로서 단독으로 현장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 위원장은 "우리를 위해 귀한 생명을 바친 분들을 잊지 말고 계속 기억해 후손에게도 꼭 전달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