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찾은 이재명 "새인물·새시대 준비…대한민국 바뀌는 신호"

2024-03-26 12:36
"檢 정치하니 제가 없어도 되는 재판 나가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아현역에서 김동아(서대문갑)·이지은(마포갑) 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3.26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을 2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민주당은 이번 개혁 공천으로 새로운 인물들과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 선택에 따라서 대한민국 운명이 달렸다"고 재차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아현역을 찾아 김동아 후보(서대문갑), 이지은 후보(마포갑), 우상호 의원(4선·서대문갑)과 출근 인사를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서대문갑과 마포갑 다 젊은 후보들로 교체했다"며 "대한민국이 바뀌고 민주당이 바뀌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우 전 대표께서 도와주시니 잘 될 것 같다"면서 "이번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지 국민 여러분이 잘 아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행정 권력이 만으로 2년도 안 되는 시간에 (나라를) 망치다시피 했다"며 "(정부와 여당이) 입법권까지 장악하면 법률을 개악하고 국정 감시를 못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민주당 공천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말로 '개혁 공천'으로 많은 분들이 역량 있고 충실한 분들이었지만, 더 훌륭한 새로운 인물들이 왔다"며 "국민 여러분이 국민의힘 후보들과 민주당 후보들을 비교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민주당에 힘을 주실 거라 믿는다. 국민들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정치 검찰'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냈다. 그는 "오늘 재판 가는 길"이라며 "검찰이 정치를 하다 보니 제가 없어도 되는 재판을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도 "공당의 대표가 이 와중(선거가 한창인 때)에 재판 받으러 가는 건 부당하다"며 "민주당의 선거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출근 인사 전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 유튜브에 출연해 "지금 유동규씨 증인신문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건 제가 없어도 재판 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