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1조원 규모 첨단전략산업 육성 펀드 조성

2024-03-25 14:11
1500억원 출자…대형·중소형 구분해 펀드 조성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미래 첨단 전략산업에 중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1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수은이 첨단 전략산업 육성 펀드 조성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수은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해당 분야 지원을 위해 4개 펀드에 총 1500억원을 출자하고 총 1조원 규모로 펀드 조성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2차 출자사업 최종 펀드 규모도 1조원이 목표다. 수은은 펀드가 투자한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인증을 신규 취득하면 수은에 귀속되는 수익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할 방침이다. 수은 측은 운용사와 투자기업의 ESG 경영 내재화를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은은 이번 출자사업의 중소형 운용사와 대형 운용사 간 경쟁 완화를 위해 대형과 중소형 분야로 구분해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소형 운용사로서는 경합 부담이 완화되고, 펀드 운용 전략과 투자 대상이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출자사업은 수은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며 운용사 선정 후 기획재정부 장관 승인 절차를 거쳐 연내 펀드 조성이 완료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첨단 전략산업 분야에 마중물 자금을 공급해 국내 기업이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