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세계 최초 선박용 SOFC 핵심부품 환경테스트 통과
2024-03-25 13:14
실제 운항조건 하에서 테스트 진행
연내 관련부품·SOFC 전반 인증완료
연내 관련부품·SOFC 전반 인증완료
두산퓨얼셀의 선박용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Solid Oxide Fuel Cell)'가 세계 최초로 선박 환경 테스트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두산의 자회사인 하이엑시엄과 함께 개발중인 선박용 SOFC의 핵심부품 '셀스택(Cell Stack)'이 세계 3대 선급협회 중 하나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의 환경테스트 기준을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SOFC가 선박 환경 테스트를 통과한 건 이번이 세계 최초다.
두산퓨얼셀은 연내에 나머지 부품과 SOFC 전반에 대한 테스트 및 인증을 완료하고 선박용 SOFC를 납품 후 본격적으로 실증을 진행할 방침이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022년 10월, 에너지 및 석유화학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쉘(Shell)과 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 하이엑시엄과 '선박용 연료전지 실증을 위한 컨소시엄' 본계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은 1년간 실제 운항항로에서 600kW(킬로와트) 선박용 SOFC를 '보조동력장치(APU)'로 활용해 실증선을 운행하면서 선박용 SOFC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입증한다.
지난해 7월 '국제해사기구(IMO·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는 해운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200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10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탄소저감과 연료절감에 따른 경제성을 고려하면 두산퓨얼셀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선박용 SOFC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두산퓨얼셀은 영국의 세레스파워(Ceres Power)와 기술협약을 맺고 발전용 SOFC 개발도 진행중이다. 두산퓨얼셀은 새만금 산업단지에 50MW(메가와트) 규모의 공장을 구축하고 양산체제를 준비 중이며 2024년까지 발전용 SOFC의 개발 및 실증을 완료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