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두바이 '최고급 레지던스' 짓는다…총 3000억원 규모

2024-03-25 10:28
두바이 새로운 주거 중심지 크릭 하버 위치…발주처는 에마르

쌍용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크릭 하버에 지을 고급 레지던스 '크릭워터스(Creek Water 1,2)' 통합 투시도 [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크릭 하버(Dubai Creek Harbour) 지역에서 고급 레지던스 공사 2건을 동시에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공사비 규모는 총 3000억원(2억2300만 달러)에 달한다. 
  
두바이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인 크릭 하버 지역에 들어설 '크릭 워터스 1'과 ‘크릭 워터스 2’는 각각 지하 2층~지상 52층, 1개 동 450가구, 455가구 규모의 최고급 레지던스로 탄생하게 된다. 

크릭워터스1은 약 1510억원(1억1200만 달러), 크릭워터스2는 약 1490억원(1억1100만 달러)의 공사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를 소유한 아랍에미리트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 에마르(EMAAR)가 이 프로젝트의 발주처로, 올해 에마르는 작년 발주 물량 대비 2배 규모의 레지던스 빌딩과 호텔, 빌라 등 초대형 개발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또 세계적 발주처 에마르 프로젝트의 첫 수주를 통해 기존의 두바이투자청(ICD)과 와슬(WASL) 이외 발주처 다각화는 물론 두바이와 중동지역에서 수주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쌍용건설은 예상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최고급 레지던스 공사 2건을 동시 수주하며 두바이 지역에서 고급 건축 시장을 확장해 나가게 됐다"며 "특히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얄' 준공 이후 발주처들이 쌍용건설의 기술력과 명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의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1997년 두바이 첫 진출 후 현재까지 총 14개, 한화 약 3조9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