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을 후보 난타전…공영운 "분탕 말고 동탄" 이준석 "방탄 할 때 동탄 할 것"

2024-03-24 15:40
공영운 "라디오 토론 참여할 것…분탕 말고 동탄 하자"
이준석 "지지층이 린치 가하는 '비명횡사' 후보답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4일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잘못한 것을 지적하는 게 분탕이라면 공영운 후보는 정권 심판에 반대하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느닷없이 튀어나온 '분탕'이라는 말은 아마 제가 국민의힘 내에서 이견을 냈다는 뜻으로 추측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27일 하기로 했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3자 라디오 토론이 공영운 민주당 후보 측 요청으로 연기됐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공 후보는 "라디오 토론에 참여하니 괜한 걱정 안 하셔도 된다. '분탕' 말고, '동탄'하자"며 곧바로 응수했다.

이에 이 대표는 "봉창 공영운 선생으로 명명한다"며 "대기업 홍보 업무 하던 기억으로 기사 제목을 위해 펀치라인(언어유희)을 만들어보신 모양인데 정치는 그런 식의 맥락 없는 말장난의 공간이 아니다"라고 재차 공세를 폈다.

그는 "과연 당내 이견을 다 묵살하고 강성 지지층이 린치를 가하는 비명(비이재명)횡사 당의 후보답다"며 "누군가의 '방탄' 하시려고 국회의원 되려 하나. 저는 공 후보가 '방탄' 할 때 '동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