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SPC 회장, 유럽 공략 속도...영·프 이어 이탈리아에 '파리바게뜨' 깃발

2024-03-24 14:11

허영인 SPC 회장(왼쪽)과 마리오 파스쿠찌 회장이 SPC그룹 주요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SPC그룹]

SPC그룹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이탈리아에 진출한다고 24일 밝혔다. 프랑스와 영국에 이은 세 번째 유럽 진출이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방한 중인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 최고경영자(CEO)이자 창업주 3세인 마리오 파스쿠찌와 만나 ‘이탈리아 내 파리바게뜨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양사가 약 1년 간의 협의한 끝에 이뤄졌다.

MOU 체결식 이후 허 회장과 파스쿠찌 CEO는 한국 파스쿠찌 대표 매장인 센트로양재점을 비롯해 파리바게뜨의 이탈리아 진출 시 모델로 참고할 수 있는 플래그십 매장인 '랩 오브 파리바게뜨' 판교점 등을 함께 둘러봤다.
 
허 회장은 "유럽에서 제빵시장 규모가 크고, 다양한 빵 문화가 발달한 이탈리아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파스쿠찌와 함께 진출을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고 든든하다. 양사 협력을 확대해 양국가 간 우호협력 증진에도 일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스쿠찌 CEO는 "한국을 비롯해 세계 11개국에 7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세계인들에게 사랑 받는 파리바게뜨는 이탈리아인들의 입맛도 사로잡을 것"이라며 "리바게뜨가 이탈리아와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