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위안화 약세 속 급락...리오토 11%↓
2024-03-22 17:49
"국부펀드, 오후에 주가 부양 나선 듯"
소라·블렉웰 등 AI 관련주 강세
소라·블렉웰 등 AI 관련주 강세
22일 중국 증시는 위안화 약세 속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하락 마감했다. 주요 지수는 오후 장에 들어서면서 하락폭을 좁혔는데, 당국이 주가 부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9.08포인트(0.95%) 하락한 3048.03, 선전성분지수는 116.95포인트(1.21%) 내린 9565.56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36.09포인트(1.01%), 27.92포인트(1.47%) 밀린 3545.00, 1869.17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쳤다.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빠져나간 북향자금(北向資金·외국인 자금) 규모는 31억3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은 17억1400만 위안, 홍콩에서 선전으로 투자하는 선구퉁이 14억24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로써 이번 주 외국인은 78억 위안의 순매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비철금속 업종이 하락세를 주도했고, 농업·임업·축산업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인공지능(AI) 관련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오픈AI의 소라, 엔비디아의 블렉웰 테마주와 함께 중국 AI 시장의 신흥 강자 웨즈안몐(月之暗面·문샷AI)의 신작 '키미(Kimi)' 테마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화처잉스(华策影视, 300133.SZ), 중광톈쩌(中广天择, 603721.SH)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항셍지수는 장중 4% 이상 급락했지만, 역시 오후에 하락세가 둔화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 국부펀드인 후이진투자유한공사 등으로 구성된 ‘국가대표(國家隊·궈자두이)’ 자금이 오후에 중국·홍콩 증시 내 ETF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