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서울] 고척돔 들썩인 빅 리그 방망이 대결…샌디에이고, 1차전 패배 설욕
2024-03-21 23:00
2024 MLB 서울 시리즈 2차전
샌디에이고 vs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15대11로 승리
LA 다저스 베츠 시즌 1호 홈런
서울 시리즈 결과 1승 1패 무승부
샌디에이고 vs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15대11로 승리
LA 다저스 베츠 시즌 1호 홈런
서울 시리즈 결과 1승 1패 무승부
샌디에이고가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2차전에서 LA 다저스에 15대11로 승리했다.
서울 시리즈는 MLB의 월드 투어다. 2024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졌다.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가 2연전을 진행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는 LA 다저스가 5대2로 승리했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2연전은 무승부로 끝났다.
선발 투수는 샌디에이고의 조 머스그로브와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머스그로브는 LA 다저스 상대로 0승 7패를 보유했다. 야마모토는 MLB 데뷔전이다.
1회 초 샌디에이고의 공격이 시작됐다. 1번 타자 잰더 보가츠가 초구로 안타를 기록했다. 2번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6구를 몸에 맞았다. 야마모토가 흐르는 땀을 닦았다. 전날 미트가 터진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우측 파울 라인을 따라서 3루타를 때렸다. 2타점, 크로넨워스는 3루에 멈췄다. 실책을 씻는 안타였다. 매니 마차도가 포볼인 6구를 걸러내며 1루로 걸어갔다.
야마모토의 흔들림은 계속됐다. 5번 타자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1스트라이크 3볼인 5구째 김하성은 낮은 공을 받아 쳤다. 공은 외야로 날아갔다. 담장을 넘기지 못하고 아웃됐지만, 크로넨워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샌디에이고가 3대0으로 앞섰다. 김하성의 타점.
늘어나는 실점에 야마모토는 폭투를 했다. 두 번째 아웃을 잡았지만, 2점을 더 허용했다. 5대0으로 길었던 1회 초가 종료됐다.
1회 말 LA 다저스의 반격. 1번 타자 무키 베츠가 아웃당했다. 2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에 배트를 돌리며 안타를 기록했다. 통역사 문제를 신경 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1루에 도착했다.
프레디 프리먼은 포볼로 출루했다. 윌 스미스가 2루타를 때렸다. 오타니가 홈을 밟았고, 프리먼은 3루에 도착했다. 1점을 허용한 머스그로브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2회 초 LA 다저스는 마이클 그로브를 기용했다. 야마모토의 길었던 데뷔전은 1이닝 5실점으로 마감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섰다. 우중간으로 날아간 공은 수비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김하성은 아쉬운 마음에 쓰고 있던 헬멧으로 바닥을 내리찍었다.
3회 초 1사 2, 3루인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가 날아온 2구에 배트를 툭 갖다 댔다. 공은 담장으로 날아갔다. 담장 근처에서 수비가 잡았다. 3루에 있던 개빈 럭스가 홈을 밟았다. LA 다저스가 한 점 만회했다. 이후에는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두 이닝 연속 1점 만회 이후 플레이가 아쉬웠다.
LA 다저스에는 3회 초도 길었다. 무려 4점을 허용했다. 9대2. 3회에 7점 차가 났다.
3회 말 LA 다저스가 뒷심을 발휘했다. 4점을 만회해 9대6으로 따라붙었다.
4회에는 양팀 모두 소강상태를 보였다.
샌디에이고가 추격을 뿌리치기 시작한 것은 6회와 7회 초다. 6회 초 루이스 캄푸사노의 2루타로 한 점을 더했다. 7회 초에는 호세 아조카르의 타구가 LA 다저스 3루수 맥스 먼시에게 갔다. 먼시가 실책을 기록했다. 한 점 더 달아났다. 12대8.
7회 말 LA 다저스 공격. 2사 1, 2루 상황에서 윌 스미스가 2구를 쳤다. 베츠가 홈을 밟았고, 프리먼이 3루에 자리했다. 12대9. 샌디에이고 투수인 마쓰이 유키가 등판했다. 4번째 투수다. 2볼, 1스트라이크에 이어 뜬공으로 타자를 처리했다.
8회 초 샌디에이고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8회 말 LA 다저스가 2점을 추가했다. 투수의 폭투로 인한 2, 3루 상황. 베츠가 다시 한번 타석에 올랐다. 5구를 2루수 쪽으로 날려 보냈다. 공은 2루수를 지나쳤다.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12대11.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를 쳤지만, 아웃됐다.
9회 초 샌디에이고 방망이에 붙은 불은 꺼질 줄 몰랐다. 무사 1, 3루 상황에서 매니 마차도가 타석에 들어섰다. 1스트라이크, 2볼에 이은 4구. 마차도가 친공은 3점 홈런 아치를 그렸다. 15대11. 마차도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말 LA 다저스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샌디에이고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양팀은 이날 총 33개의 안타를 쳤다. 빅 리그의 불방망이를 한국 야구팬들에게 제대로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