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지난해 국내 주요 플랫폼 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주요 플랫폼 기업의 보수 현황을 취합한 결과 남궁 대표는 지난해 98억99만원을 수령했다. 남궁 대표는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94억3200만원, 급여로 4억1700만원, 기타 근로소득으로 5000만원을 벌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는 총 20억3000만원을 받았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26억1800만원, 급여로 1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배재현 전 CA협의체 투자총괄은 총 20억3000만원을 벌었다. 상여로 16억원, 급여로 4억원, 기타소득으로 3000만원을 수령했다.

김대성 전 카카오 서비스개발1실장은 18억900만원을 받았다. 김 전 실장은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15억5900만원을, 퇴직금으로 2억800만원, 급여로 1억5000만원, 상여로 2300만원, 기타 근로소득으로 2500만원을 수령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급여로 12억원, 기타 근로소득 9600만원 등 총 12억96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에서는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이 GIO는 총 19억3600만원을 받았다. 급여로 12억4000만원, 상여로 5억6000만원, 기타 근로소득으로 1억3600만원을 수령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급여 6억원, 상여 7억2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900만원 등 총 13억4900만원을 받았다. 최 대표는 상여의 일환인 제한조건부주식(RSU)은 받지 못했다. RSU는 중장기 성과 평가를 거쳐 일정 목표를 달성할 경우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직접 지급하는 제도다.

이건수 전 네이버 글레이스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는 12억5900만원, 채선주 대외·환경·사회·투명경영(ESG) 정책 대표는 12억3500만원,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 대표는 12억16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직원 1인당 보수는 네이버가 카카오보다 높았다. 네이버 임직원 4383명의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1900만원이고 카카오 임직원 3880명의 1인당 급여는 1억100만원이다. 이는 스톡옵션 행사차익을 포함한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