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APFF] 방홍기 한국은행 부장 "올해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거시건전성 보완책 필요"
2024-03-20 16:40
저금리 당시 가계대출·주택가격 급등 부작용 발생
"물가 안정 아직 부족…금리 인하 어렵게 하는 요소"
"물가 안정 아직 부족…금리 인하 어렵게 하는 요소"
최근 2년여 동안 미국을 필두로 전 세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높이는 긴축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금리가 인하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방홍기 한국은행 통화정책국 정책기획부장은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아시아태평양금융포럼(APFF)’에서 ‘중앙은행과 물가 안정 중앙은행과 금융 안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방 부장은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데 연내 통화정책 기조가 전환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지금까지는 긴축기조를 유지했지만 물가가 안정기로 들어설 조짐을 보이면서 조만간 완화 방향으로 선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 부장은 통화정책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물가 안정'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한국은행의 가장 큰 목표가 통화신용정책을 통해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인 만큼 물가가 너무 낮아서도 높아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매년 물가 상승률 2%를 목표로 정책을 펼치는데 물가가 높으면 금리도 높여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반대면 금리를 낮춘다. 방 부장은 "국민 등 경제주체들이 일상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데 물가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있지만 복합적인 이유로 아직 한국은행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물가 상승률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다. 방 부장은 “이런 상황이 통화정책 전환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