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시장 "활력 넘치는 개방 도시 만들어야"

2024-03-20 15:40
'고양 매력 담은 콘텐츠 개발…소비·유동인구 늘려야'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0일 일산동구 백석동 신청사 예정지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0일 "소비·유동 인구를 늘려 활력이 넘치는 개방적인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일산동구 백석동 신청사 예정지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고양시의 매력을 담은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리퀴드폴리탄(Liquidpolitan)'을 언급하며 "리퀴드폴리탄은 '액체처럼 유연한 도시'라는 뜻"이라며 "현대 도시는 정형화되고 고정된 공간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개방적으로 변화하는 '가변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양시는 그동안 주거 기능에 집중해 고밀도 아파트 단지 일변도의 개발을 거듭했으며, 정주 인구는 그 어느 도시보다 많지만, 소비 및 유동 인구는 좀처럼 늘지 못했다"며 "이제는 일자리, 교육, 관광 등 도시 기능을 다변화해 소비 및 유동 인구를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을 통한 기업 유치, 광역 교통망 확대도 도시 유동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며 "고양시만의 매력과 특색을 담은 콘텐츠를 개발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문화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관광 명소화, 건물 하나, 간판 하나를 만들더라도 고양시만의 특색을 담아 '정말 와 보고 싶은 도시'라고 느낄 수 있도록 심도 있게 고민하고 논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회의에서 시의회 추경 예산 처리 무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이달은 각 부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중요한 시점이고, 특히 고양국제꽃박람회가 당장 다음 달 26일부터 시작되는데 예산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5500면의 임시 주차장 확보 등이 어려워져 관람객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 "의회 파행으로 직원들의 모든 노력이 무산된 것이 안타깝다"라며 "시민을 위한 예산 편성에 있어서는 정쟁을 떠나 소통과 타협을 통해 합의점을 찾는 자세가 필요하며, 빠른 시일 내 예산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