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윤 과기1차관 "4대 과기원, 글로벌 연구중심대학 돼야"

2024-03-20 09:30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창윤 제1차관이 20일 오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4대 과학기술원(과기원) 총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1월 27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심의된 '윤석열 정부 연구·개발(R&D) 혁신방안'의 일환이다. 4대 과기원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필요한 지원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4대 과기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초부터 4대 과기원이 연구중심대학 선도모델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경쟁력을 갖추고 우수한 이공계 인력을 육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과제를 발굴해 왔다.

간담회에서는 과기원의 기관 운영 현황과 목표뿐 아니라 공동으로 발굴한 과제들이 안건으로 다뤄졌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4대 과기원 간 협력과 역할 분담을 토대로 국가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확보 체계를 수립하는 방안, 국가 R&D에 참여하는 이공계 대학원생의 안정적인 학업과 연구환경 조성을 위한 연구생활장학금(스타이펜드) 제도 정착 방안이 논의됐다. 

세계 최고 연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연구장비의 신속 도입·공동 활용 등을 과기원 특성에 맞게 추진하는 방안도 다뤄졌다. 빅데이터 기반의 R&D가 촉진될 수 있는 연구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방안도 제시됐다. 신속하고 전략적인 예산 활용과 중장기적인 연구 지원을 위해 자율적 예산 편성·집행을 제안하는 등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다양한 R&D 혁신방안도 언급됐다.

간담회를 주재한 이 차관은 "4대 과기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서, 기관 운영 목표와 비전, 추진 전략에서 여타 대학과 차별화돼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과기원이 R&D와 인재 양성이라는 국가 과학기술의 핵심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과기원 간 협력과 특성화를 실현해 세계 최초, 세계 최고를 놓고 경쟁하는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이 돼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