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접대' 이시우, 與 비례대표 17번 공천 취소

2024-03-19 15:45
이시우 "당의 결정 수용...더 성찰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왼쪽)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비례후보 17번을 받은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의 공천을 취소했다.
 
국민의미래는 19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전 서기관은 비례 후보에 내정됐지만 지난해 골프접대 의혹으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 전 서기관은 과거 국민의힘 여의도 연구원과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대선 이후에는 총리실에 들어가 4급 서기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의 부산 해운대갑 선거 캠프에서 실무를 맡았다.
 
이에 이 전 서기관은 입장문을 통해 "당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며 부족한 점은 더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취재진에게 이 전 서기관의 징계 이력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민의미래 공관위에서 그 부분에 대해 달리 살펴볼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은 전날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결과에 대해 "사무처 당직자는 당선권에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했다"며 당 지도부가 후보 등록일 전까지 바로잡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대위원 2명이 비례대표에 포함되고, 생소한 이름의 공직자 2명이 당선권에 포함된 상황에서 온갖 궂은 일을 감당해온 당직자들이 배려되지 못한 데 대한 실망감은 더욱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