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주 생보협회장 "연금보험 기능 강화…제3보험 공략 속도"
2024-03-19 15:51
퇴직연금 소득세 감면율 '40%→50%' 추진
보험개발원과 공조해 제3보험 차별화
실버주택·요양·해외진출 등 신성장동력 모색도
저축성보험도 비교서비스에 입점 노력
보험개발원과 공조해 제3보험 차별화
실버주택·요양·해외진출 등 신성장동력 모색도
저축성보험도 비교서비스에 입점 노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저성장 구조에 직면한 생보업계 활성화를 위해 사적 연금보험 기능 강화와 실버주택·요양서비스 시장 진출 등 업계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적극 지원하겠고 강조했다. 생명·손해보험업계가 모두 취급 가능한 '제3보험' 시장 공략과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 등도 다짐했다.
김 회장은 19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업 경쟁력 강화·신성장동력 개발'이라는 큰 틀의 전략 방향을 제시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먼저 생보업계 저성장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해외 연금보험 운영 현황을 벤치마킹해 연금보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퇴직연금 등 장기연금수령에 대한 조세 지원도 강화해 퇴직연금 소득세 감면율을 기존 40%에서 50%로, 종신연금은 100% 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김 회장은 업계가 헬스케어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생보사 실버주택 사업 운영에 대한 특별법 마련과 공급자의 인센티브 제공 논의 등을 정부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시니어돌봄에 대한 전문가 초청 간담회 등을 통해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양시설 민간자본 투자 활성화와 운영서비스 범위 확대를 통한 요양 서비스 품질을 확대하고, 보험상품과 연계한 시너지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김 회장은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현지 법·제도·감독체계 조사에 따른 진출 전략을 연구하고, 글로벌 보험사들이 해외에 진출한 사례 조사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생보업계가 대면 채널 비중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생보 상품이 복잡하고 장기간 유지되는 상품이다 보니 디지털 채널이나 전화 영업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다만 디지털화가 정형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최근 출시된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저축성보험도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