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 적 순항미사일·장사정포 원점 정밀타격 훈련

2024-03-15 11:36
전투기 40여대 동원,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 실시

한·미 공군은 11일부터 15일까지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연합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공중 표적을 향해 AIM-7M 공대공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F-4E.[사진=공군]

한·미 공군은 11~15일 북한의 순항미사일·장사정포 도발 상황을 상정해 전투기 40여대를 띄워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공군에 따르면 공군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35A, F-15K, KF-16, F-16, FA-50, F-4E와 미 7공군 소속 A-10, F-16 등 총 40여 대가 참가했다.
 
한미 전투기에 탑재되는 AIM-7M(스패로), AIM-9(사이드와인더), AIM-120B(암람), AGM-84H (슬램-ER), AGM-65(매버릭), GBU-31·38(제이담), SPICE-2000 등 공대공·공대지 미사일 실사격이 이뤄졌다.
 
훈련은 적이 발사한 저고도 순항미사일을 요격하고, 적의 화력도발 원점을 정밀타격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적 순항미사일 역할을 하는 ‘공대공미사일 실사격 훈련용 표적’이 발사되자 F-15K, F-35A, FA-50, KF-16, F-16, F-4E가 각각 공대공미사일을 발사해 표적을 요격했다.

이후 적이 장사정포를 발사하자 우리 공군 F-15K, KF-16, F-16은 공대지미사일을 발사하고, 공대지 유도폭탄을 투하해 도발 원점을 초토화했다.

강명진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제162전투비행대대 소령은 “실사격 훈련을 통해 조종사는 무장운용에 대한 실전적 감각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며 “한 소티(전투기 출격 횟수) 한 소티 모든 임무를 실전이라 생각하고 임하고 있고,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출격해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정비사들이 F-15K에 GBU-31 공대지 유도폭탄을 장착하고 있는 모습.[사진=공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