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조현상, 효성티앤씨·첨단소재 사내이사 재선임...그룹 분할작업 탄력

2024-03-14 17:07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효성티앤씨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동생 조현상 부회장도 효성첨단소재의 사내이사직을 이어간다.
 
14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이날 효성티앤씨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김치형 대표도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같은 날 열린 효성첨단소재 주주총회에선 조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앞서 국민연금은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에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고했다. 기업가치 훼손 우려와 함께 과도한 겸직이라는 게 반대 이유다. 국민연금의 반대표에도 안건은 무리없이 통과됐다.
 
효성그룹은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6개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회사 '효성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다. 오는 15일 열리는 ㈜효성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분할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효성중공업은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