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국내 테러 위협 사례 지속 적발…엄중한 상황"

2024-03-14 11:36
대테러 관계기관에 대비태세 유지 당부

한덕수 국무총리(왼쪽)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국내 테러단체 자금송금과 주요인사 위해협박 등 테러 위협사례가 지속 적발되고, 정치인 피습사건도 발생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올해는 세계 각국에서 대선 등 주요 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글로벌 테러위협이 한층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 대응에 관해선 "국내에서 발생가능한 테러 양상을 분석하고 매뉴얼을 보완함과 동시에 이를 토대로 관계기관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며 "국내·외 다양한 형태의 테러 위협에 맞서 선제적 예방활동과 적시적 조치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켜왔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에서 알 수 있듯이 드론 테러 위협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이에 정부는 안티드론 보완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경주해왔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대테러 관계기관에 "국가의 최우선 책무가 '국민 보호와 공공의 안전 확보'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달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대비태세를 유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