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AV 배우들 수원에 '집결'...여성 단체들 "성매매 없는 사회 꿈꿔" 규탄
2024-03-13 11:04
수원에 일본 성인비디오(AV) 배우들이 집결할 예정인 가운데 여성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수원여성의전화 등 여성 단체들은 지난 12일 '제20회 3·8경기여성대회'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이들은 다음 달 20일부터 수원에서 개최되는 '2024 KXF The Fashion'(이하 KXF)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기 위해 모였다. KXF는 한국성인콘텐츠협회와 플레이조커가 주최하는 행사로 일본 유명 AV 배우들의 참석이 예고됐다.
이어 "본회가 KXF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티켓을 구매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일본 AV 배우들이 유사 성매매 행위를 제공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하며 "자유로운 성문화 형성이 아닌 노골적으로 여성의 성을 매개로 수익만을 노리는 성착취이자 성매매를 옹호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성매매 없는 사회를 꿈꾼다. KXF는 성매매 문화를 정당화하며 심각한 사회문제와 왜곡된 성인식을 확산시켜 여성 폭력과 성차별 문제를 증폭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