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 5대 실정, 4·10 총선서 반드시 심판"

2024-03-11 13:52
"개구멍 통해 이종섭 도망시켜"
"국민들이 무서움 보여줘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이태원참사, 채상병 사망, 양평고속도로,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등 윤석열 정부의 5대 실정을 이번 4·10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고, 우리 국민들과 국민의힘의 대결에서 국민들이 승리하는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와 집권 여당의 행태를 보면 일정 패턴이 있는 것 같다"며 "민주당의 지지율이 앞설 때는 상당 기간 조심하더니, 지지율이 역전되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하고 개구멍을 통해 도망시키는 일을 벌였다"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과연 제정신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의 기강과 헌정 질서가 통째로 무너진 것"이라며 "채상병 사망 사건 관련 핵심 피의자를 도피시켜서 대통령 방탄은 성공했지만, 결국 사건 은폐와 도피의 주범이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국민들께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정부가 원하는 결론이 날 경우, 그들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 보여주는 선행 사례"라며 "국민들께서 무서움을 보여주셔야 하는 이유"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정부의 5대 실정을 심판하고 5대 국가비전으로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제시한 5대 비전은  △합계출산율 1.0 회복을 위한 출생소득 종합 정책 △물가 상승률을 2%로 낮춰 서민·취약 계층 보호 △성장률 3% 회복 △미래 전략산업 육성 △주가 및 코스피 5000시대 개막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