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갈등 중재한다...서울시, 정비사업 8곳 현장조사
2024-03-10 11:20
서울시는 공사비 증액 요청으로 조합과 시공자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정비사업 8곳에 대한 현장 조사를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사비 증액을 두고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늘어나는 데 따른 조치다.
시는 매월 공사비 증액 및 변경계약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시공자의 증액 요청이 발생한 현장에 직접 나가 갈등을 예방하고, 갈등 발생 시 선제적으로 조정‧중재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현장조사는 서울시·자치구 정비사업 담당부서, 서울시 정비사업 전문 코디네이터가 합동으로 참여하고 공사비 증액사유 및 증액세부내역, 조합·시공자 간 협의 진행상황 등을 점검한다.
조사 결과 협의가 장기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비사업에 대해서는 조합·시공자·자치구와 협의해 공사비 검증에 나서고, 서울시 갈등 조정 코디네이터를 파견하는 등 갈등 예방책을 마련한다.
앞서 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도 공사비 검증 업무를 수행하도록 인력·조직을 마련해 올해부터 공사비 검증업무를 시행하고 있다. 상반기 시범 사업 추진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서울시 내 정비사업에 대해 검증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