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전공의들, 동료 복귀 못하게 비난·공격…절대 좌시 않겠다"
2024-03-08 15:36
중대본 주재…"복지부·경찰, 사안 명확히 밝히고 조치해달라" 주문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병원에 복귀했거나 집단사직에 동참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한 색출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정부는 이런 행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해당 사안을 명확히 밝히고 조치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들이 현장에 돌아올 생각을 하기는커녕 동료들이 복귀하지 못하도록 비난하는가 하면, 용기 있게 먼저 의료현장으로 돌아간 동료를 모질게 공격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성인이라면, 더구나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의료인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언행”이라며 “동료와 선후배에 대한 인격적 폭력이며 국민에게 실망과 분노를 주는 행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