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4년 동안 수원서 뭐 했나...의회 권력 되찾을 것"

2024-03-07 17:10
"중앙정부가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 낼 것"
"지하철 3호선 수원으로 와야...삼성전자·강남·동탄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못골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보수험지' 경기 수원을 방문해 "의회 권력을 되찾아서 수원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밝혔다.
 
수원은 경기도에서 인구가 약 125만명으로 가장 많고 5개의 선거구가 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게 5개의 의석을 모두 내줬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수원시 영통구청 사거리에서 시민들과 만나 "지난 4년간 민주당이 수원을 석권했다. 그동안 민주당은 뭘 했나. 할 수 있는데 하기 싫어서 안 한 건가. 능력이 안 돼서 안 한 건가"라고 일갈했다
 
한 위원장은 "중앙 정부가 지방 정부를 끼지 않고 수원 같은 지역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민주당 (지방) 정부는 우리와 협력할 생각이 없다. 그러니까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와 협력하겠다는 이야기는 공염불이 되기 쉽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통시장에 주차장 공사를 하기 위해 지자체와 굳이 협력하지 않아도 중앙 정부가 직접 그걸 지원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그 차이가 결국 수원시 등 지역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또 "(지하철) 3호선이 이곳으로 와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곳으로 3호선이 오는 것은 삼성전자와 강남, 동탄, 이 모든 것을 이어지게 해서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 수원시민만을 위한 길이 아니다. 저희가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수원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수원정),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방문규 전 산업통상부 장관(수원병),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수원을)을 각각 배치했다. 수원무에는 박재순 당협위원장, 김원재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경선을 통해 오는 9일 공천을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