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피는 그날 언젤까" 2024 벚꽃 개화 시기 총정리

2024-03-09 06:00

[사진=한국관광공사]
세상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드는 벚꽃의 계절이 코앞이다. 벌써부터 벚꽃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여행자도 많다. 벚꽃은 언제 필까. '2024년 벚꽃 개화 시기'를 확인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벚꽃 구경하기 좋은 관광지도 눈여겨보자.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1~7일가량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2~6일 정도 일찍 벚꽃이 피기 시작하겠고, 호남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평년보다 7일 빠른 시기에 벚꽃이 필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은 작년보다 1~7일 늦게 꽃이 필 전망이다. 중부지방은 작년보다 5~9일 정도 늦은 시기에 벚꽃이 피기 시작할 전망이다.

벚꽃은 3월 24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22∼31일, 중부지방은 3월 30일~4월 7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 7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의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서귀포에서는 3월 31일 이후, 남부지방에서는 3월 29일~4월 7일경, 중부지방에서는 4월 6~14일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은 4월 3일 개화해 4월 10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웨더아이 측은 "개화예상 기준은 기상청 각 기상 관서 표준목을 대상으로 했으며, 같은 지역이라도 벚나무의 품종, 수령, 성장 상태나 주변 환경 여건 등에 따라 개화 시기는 차이가 날 수 있다"며 "벚꽃의 개화는 3월 중 기온변화에 따른 영향이 크므로 개화 예상 시기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벚꽃 핀 서울 경복궁 풍경. [사진=한국관광공사 트래블리더 14기 송예지]
◆고즈넉한 궁에서 만난 벚꽃 '서울 경복궁'

경복궁은 다양한 봄꽃을 만나볼 수 있는 5대 궁궐 중 한 곳이다. 봄꽃 중에서도 봄철 가장 인기 있는 벚꽃이 곳곳에 피어있어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봄나들이를 즐기기 좋다. 

경복궁 서북쪽에 있는 누각인 경회루 주변에는 가지가 길게 늘어진 수양벚꽃이 둘러싸고 있어 화사한 벚꽃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고즈넉한 풍경 속, 포근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주요 벚꽃 명소다.

경복궁은 3~5월 화~일요일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한다. 만 24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은 무료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각원사는 1975년 창건된 사찰로 겹벚꽃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풍성한 겹벚꽃뿐만 아니라 홀벚꽃, 능수 벚꽃 등 다양한 형태의 벚꽃이 만발한다.

이곳에서는 높이 15m, 무게 60t에 달하는 청동 대불 앞으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광주 북구 운암동 중외공원에서 시민들이 벚꽃길을 거닐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넓은 잔디밭에서 봄 피크닉을 '광주 중외공원'

중외공원은 수려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도시 근린공원이다. 다양한 봄꽃과 드넓은 잔디밭이 있어 가족과 함께 봄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명소다.

벚꽃나무가 줄지어 길을 이루는 구간은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을 바라보며 산책을 하며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무료다.
 
대구 이월드 블라썸 피크닉 [사진=이월드 홈페이지]

◆보랏빛으로 물드는 벚꽃 명소 '대구 이월드'

이월드는 매년 봄 시즌이 되면 벚꽃 축제가 열려 많은 사람이 봄나들이 명소로 찾는 테마파크다. 곳곳에는 클래식 카, 2층 버스 등 포토존이 조성돼 있어 벚꽃과 함께 인생 사진을 찍어 남기기 좋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밤이 되면 벚꽃나무가 보랏빛으로 물든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낮에는 분홍빛, 밤에는 보랏빛으로 물든 이월드에서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함께 추억을 남겨보길 바란다.

이월드에서 진행하는 '블라썸 피크닉 라라랜드' 축제 기간은 5월 31일까지다. 월~금요일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토~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