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전북 완주군에 둥지 튼다

2024-03-07 14:31
봉동읍에 배송센터 구축…3월중 사업 개시 예정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 전경[사진=완주군]
국내 유통물류업계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쿠팡이 전북 완주군에 물류인프라를 구축한다.

7일 군은 쿠팡이 봉동읍 둔산리 일원에 5000여평 규모의 배송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에는 전기화물차의 이동 동선, 충전 효율화 등 유통물류 환경 최적화를 위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부 공사를 마치면 올해 3월중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완주군의 적극적인 기업지원 정책에 힘입어 주요 배송센터 가운데 하나를 완주에 구축, 운영할 계획”이라며 “호남고속도로를 비롯해 고속도로 3곳이 교차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기반으로 전북 지역을 아우르는 로켓배송 거점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2022년 로젠택배를 인수한 상장업체 코웰패션(주)과 14만5800㎡ 부지에 2200억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8600여개 영업소를 보유한 로젠택배 본사 유치에 성공했다.

이어 진로지스틱, 동원로엑스, BYC, 세방까지 국내 유수 물류업체를 잇따라 유치하며, 테크노제2산단 물류용지 10만여 평을 완판시켰다.

업체들은 고속도로가 인접하고, 기업 친화 정책, 주거 여건 등 인프라가 완벽히 구축돼 있는 완주군을 최적지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쿠팡 배송센터 유치까지 포함해 완주군의 물류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유희태 군수는 “물류는 제3의 이윤과 비용절감의 근원이 될 수 있어 갈수록 중요성이 더하고 있다”며 “쿠팡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완주군에 물류인프라를 갖추게 됨을 환영하며, 군에서도 쿠팡, 로젠택배 등 물류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삼례 딸기 축제, 이달 8~10일 개최
지난해 완주 삼례 딸기축제에 참가한 외국인이 딸기따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완주군]
전북 완주군은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삼례농협 인근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제22회 완주 삼례딸기 축제’가 열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삼례딸기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됐다. 

딸기 수확 체험과 딸기케이크, 딸기파이 등 딸기를 이용한 만들기 체험 및 판매와 딸기초코분수 운영 등 딸기를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안전체험부스, 물고기 체험, 꿈나무 체험 관찰학습 등 키즈존을 운영해 어린이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한다. 

아울러 지역 농·특산물 판매와 풍물패 길놀이, 난타 공연, 딸기가요제, 특집 공개방송 등의 문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흥미를 이끌어 내기 위해 안대 끼고 딸기 먹여주기 등 이벤트 행사와 저렴한 가격으로 딸기를 구입할 수 있는 딸기 즉석 경매도 이뤄질 계획이다.

한편, 완주군의 딸기 재배면적은 전북 1위로, 이중 삼례읍은 1970년대 후반부터 딸기를 재배해 오고 있다. 삼례지역은 겨울철 기온이 온화하고 일조량이 많아 딸기재배에 적합한 지역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