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전상장 추진하는 파라다이스…"밸류업 위한 노력 동반될 것"

2024-03-07 09:02

[사진=파라다이스]

신한투자증권은 7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지난해 역대급 실적에도 역사적인 신저가 시가총액을 기록했다며 오롯이 악재만 반영된 주가로 판단했다.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 계획을 공시한 반큼 향후 밸류업을 위한 노력이 동반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파라다이스는 전날 코스닥에서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상장 추진 계획을 공시했다. 세부일정은 오는 22일 주주총의 결의 후 4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6월 상장 예비심사 승인과 신규 상장·코스닥 상장 폐지 신청, 7월 중으로 신규 상장 신청 승인과 매매를 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카지노 업종 내에서 강원랜드 다음으로 영업이익이 큰 업체인데도 불구하고, 나홀로 코스닥에서 거래돼왔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의 이전 목적은 투자자 저변 확대, 대형 기관·연금·외국인 투자자 관심도 제고, 코스피에서 거래 중인 동종업체들과 섹터 구축, 기업가치 재평가 유도 등이다.
 
지 연구원은 "지난달 19일 파라다이스는 한기평으로부터 신용등급을 작년 A-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시켰는데, 이 또한 본격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첫 발걸음"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만 1년 반 넘게 IR 담당자 공석으로 시장과의 원활한 소통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IR 재정비를 통해 앞으로는 적극적인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했다"며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신용등급 상향, 코스피 이전 상장, 향후 자사주 매입·배당성향 확대·재무구조 개선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동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 연구원은 작년 파라다이스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역사적 신저가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다며 "좋은 숫자는 전혀 반영해주지 않고, 오롯이 악재만 반영된 주가"라고 판단했다.
 
그는 주가가 저평가된 이유를 인천 영종도의 인스파이어 IR 오픈이라고 봤다.
 
지 연구원은 "리스크가 온전히 '노출'된 상황에서도 이에 따른 악영향이 2월 숫자에서 거의 포착되지 않았다"며 "지역별 드랍액은 레코드 하이 수준을 유지했고, 홀드율 훼손도 없었으며 인스파이어가 목표 삼은 중국 VIP와 일반고객(Mass)도, 파라다이스시티의 기존 주력 고객인 일본 VIP도 여전히 건강한 숫자"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