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태 해병대, 연합 수색훈련…현지 학교 신축도 도와

2024-03-06 13:27
태국서 '2024년 코브라골드 훈련' 참가

한국과 태국 해병대 장병들이 지난 3일 태국 현지에 있는 수색 훈련장에서 정글 수색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한국 해병대가 미국·태국 해병대와 연합 수색훈련을 실시했다. 또 인도적 민사 활동의 일환으로 태국 현지에 학교 건물을 새로 지어줬다.
 
6일 해병대에 따르면 한국 해군·해병대 장병들은 다국적군 평화작전 수행능력 확대를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다국적 연합훈련인 ‘2024년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태국 사타힙과 핫야오 등 11개 지역에서 연합 상륙훈련·상장훈련·수색훈련·제병협동사격 등으로 구성된 야외기동훈련을 필두로 지휘소연습, 인도적 민사활동, 사이버 방어훈련 등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연합 수색훈련에는 한·미·태 최정예 수색부대 장병들이 모여 전투기술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훈련에는 한국 해병대 수색중대 장병과 미 해병대 리콘마린, 태국 해병대 수색부대 장병 40여명이 참가했다.
 
지형정찰으로 시작한 연합 수색훈련은 기동사격, 수중침투훈련, 정글생존훈련 순으로 실시했다. 이를 통해 3국 수색부대 장병들은 정글과 수중 등 다양한 작전 환경에서 수색부대 작전수행능력을 향상했다.
 
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2사단 수색대대 양진모 대위는 “한·미·태 해병대 수색부대 장병들이 전투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며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훈련을 통해 배운 노하우를 통해 세계 어디서나, 어떠한 환경에도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코브라골드 훈련에는 학교 건물 신축 등 인도적 민사 활동을 병행했다.
 
해군·해병대와 미국·태국군 장병 40여명은 2월 25일부터 3월 6일까지 롭부리 지역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학교 건물 신축 공사를 진행했다.
 
6일에는 학교 건물 준공식을 거행했다. 이에 더해 현지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학용품 등의 위문품을 제공했다.
 
공사에 참가한 해병대 2사단 공병대대 이선호 중사는 “태국 어린이들에게 공부의 터전을 제공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학교 신축공사가 현지 주민들과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축공사가 진행된 학교 교장 핀 펫(60·여)씨는 “지역 주민들과 학교를 위해 열정적으로 건물을 지어줘서 고맙다”며 “덕분에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해군·해병대 장병들은 8일 코브라골드 폐회식 후 17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