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디지털 전환·인구절벽·지방소멸 대응 위해 '인력양성대학' 재편

2024-03-06 13:23
기술사관 육성사업·계약학과 연계 강화…성장사다리 제공

[사진=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 사업 재편을 통해 디지털 전환, 인구절벽, 지방소멸 등 산업현장 변화 대응과 현장 맞춤형 인재 육성에 나선다.
 
6일 중기부에 따르면 산업 현장 변화에 대응을 위해 미래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계약학과, 기술사관 육성사업 등으로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 사업을 재편한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대학에 학위과정을 개설하고 중소기업 재직자 또는 채용예정자를 대상으로 학위취득(전문학사에서 박사까지, 과정당 2년)을 지원해 기업 핵심 인력으로 양성하는 '선 취업, 후 진학' 방식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중기부는 지난해 신규 지정한 중소기업 인재대학 도입 모델을 △신기술·신산업 연계형 △지자체 협력형 △대·중소 상생형으로 다양화하고 규모를 3개에서 6개로 확대해 지역 중소기업에 첨단산업 인력공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 계약학과 내 산학협력 프로젝트 학위 지원을 강화하고, 계약학과와 일반학과 간 융·복합 과정 운영을 확대해 현장 중심의 문제해결형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소기업 계약학과 석·박사 과정 수요에 맞춰 석·박사 논문지도 프로그램 등을 도입한다.
 
현장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기술사관 육성사업 프로그램도 새롭게 바뀐다. 기술사관 육성사업은 직업계고 2년, 전문대학 2년 등 총 4년간 연계교육을 실시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기부는 수요자 중심의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술사관 졸업생의 계약학과 연계를 강화하고, 우수 특성화고 내에 ‘기술사관반’을 개설해 고등학교에서 박사까지 이어지는 성장사다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약 3만개의 ‘참 괜찮은 중소기업’ 등 중기부가 보유한 기업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우수기업 풀을 사업단과 공유해 좋은 일자리 매칭이 중소기업 인력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박종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산업구조 개편에 따라 중소기업의 신기술·신산업 분야 인력 수요에 대응한 현장 전문기술 인력 양성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인력양성대학 재편을 통해 미래전략산업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 생태계가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