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1분기 실적 놓고 '비관론' 확대
2024-03-05 18:00
대내·외 환경 부정적이고 주요 수익성 지표 하락세 지속
핵심 계열사 실적 악화에 지주사도 최대 10% 감소 전망
핵심 계열사 실적 악화에 지주사도 최대 10% 감소 전망
국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꼈다. 금융권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부정적인 데다가 주요 수익성 지표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주요 금융그룹 실적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금융·우리금융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규모는 9872억원, 8213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10.1%가량 줄어든 규모다. KB금융과 신한금융도 1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가 1조4127억원, 1조3606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5.7%,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요 금융그룹은 은행의 비중이 상당하므로 지주사 실적의 향방이 은행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지주사 대비 은행 당기순이익 비중은 △KB 70.4% △신한 70.2% △하나 100.7% △우리 100.0% 등으로 나타났다.
재작년·작년 최고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주요 은행의 수익성 지표가 장기간 하락세를 보이자 금융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년 대비 때 당기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에 상승했지만 3분기와 4분기 연속 하락했다. KB국민은행은 1.85%에서 1.83%로, 신한은행은 1.64%에서 1.62%로 0.02%포인트씩 낮아졌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1년 내내 NIM이 하락했다. 하나은행은 작년 4분기 1.52%의 NIM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22%포인트 악화했다. 우리은행 NIM도 같은 기간 1.68%에서 1.47%로 0.21%포인트의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NIM 하락에도 은행권은 민생금융지원을 위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이자 환급’에 나섰다. 이 중 KB국민은행이 2581억원, 신한은행 1813억원, 하나은행 1811억원, 우리은행 1693억원을 지원했다. 4대 은행 합계는 7898억원에 달한다.
올해 은행권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데다가 총선을 앞두고 ‘은행 때리기’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은행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미국 등 주요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시장금리에 변동성이 생겨 은행이 반사이익을 노려볼 수 있다”면서도 “최근 은행 이자수익 비중이 높다는 게 문제로 떠오른 만큼 과도한 예금·대출 금리차를 부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금융·우리금융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규모는 9872억원, 8213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10.1%가량 줄어든 규모다. KB금융과 신한금융도 1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가 1조4127억원, 1조3606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5.7%,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요 금융그룹은 은행의 비중이 상당하므로 지주사 실적의 향방이 은행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지주사 대비 은행 당기순이익 비중은 △KB 70.4% △신한 70.2% △하나 100.7% △우리 100.0% 등으로 나타났다.
재작년·작년 최고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주요 은행의 수익성 지표가 장기간 하락세를 보이자 금융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년 대비 때 당기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에 상승했지만 3분기와 4분기 연속 하락했다. KB국민은행은 1.85%에서 1.83%로, 신한은행은 1.64%에서 1.62%로 0.02%포인트씩 낮아졌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1년 내내 NIM이 하락했다. 하나은행은 작년 4분기 1.52%의 NIM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22%포인트 악화했다. 우리은행 NIM도 같은 기간 1.68%에서 1.47%로 0.21%포인트의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NIM 하락에도 은행권은 민생금융지원을 위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이자 환급’에 나섰다. 이 중 KB국민은행이 2581억원, 신한은행 1813억원, 하나은행 1811억원, 우리은행 1693억원을 지원했다. 4대 은행 합계는 7898억원에 달한다.
올해 은행권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데다가 총선을 앞두고 ‘은행 때리기’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은행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미국 등 주요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시장금리에 변동성이 생겨 은행이 반사이익을 노려볼 수 있다”면서도 “최근 은행 이자수익 비중이 높다는 게 문제로 떠오른 만큼 과도한 예금·대출 금리차를 부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