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정부로부터 4조원 현물 출자

2024-03-05 09:03
지난달 29일 이사회 결정

[사진=HUG]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정부로부터 4조원의 현물 출자를 받는다.

HUG는 지난달 29일 열린 이사회에서 국토교통부를 대상으로 4조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5일 밝혔다. 

국토부가 보유한 한국도로공사 주식 3억5964만7546주를 현물 출자하고 HUG는 주당 5000원에 8억주를 기명식 보통주로 신주 발행하는 구조다.

HUG는 올해 2월과 작년 12월에도 국토부로부터 각각 7000억원과 3839억원의 현금 출자를 받았다.

이번 현물 출자까지 합하면 HUG가 작년말부터 정부로부터 출자받은 자금은 약 5조1000억원에 이르게 된다. 주식인수청약 및 주금납입일은 오는 20일로, 납입이 완료되면 HUG의 자본금은 약 8조8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HUG가 잇따라 자금 확충에 나선 것은 전세 사기와 역전세 여파로 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갚아주는 보증금이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보증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