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새학기 봄철 놀이시설에서의 어린이 추락사고 주의 당부...사고 원인 대부분 이용자 부주의

2024-03-04 14:46
2023년 어린이놀이시설 이용중 발생한 중대한 사고(164건) 분석...사고 원인 대부분 이용자 부주의
주택단지 내에서의 어린이 보호를 위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 필요

14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직원들이 동계 운휴를 끝내고 오는 16일 재가동하는 아마존 익스프레스 보트 청소와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어린이 놀이시설 이용중 발생한 안전사고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주택단지 내 놀이시설에서의 추락으로 인한 골절 사고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행안부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과 같은법 시행령에 따라 놀이시설에서 중대한 사고 발생시 관할 지자체 등(관리감독기관)으로부터 중요 사항을 보고받고 있으며, 사례 현황을 분석하여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 지도·감독 등에 활용하고 있다.

어린이놀이시설은 2023년 말 기준, 전국적으로 8만1502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주택단지에 가장 많이 설치(53%)됐다. 사고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유형을 살펴보면 시기적으로는 야외 활동이 많은 3~5월, 연령대별로는 활동량이 많은 초등학생(7~13세) 어린이며, 기구별로는 조합놀이대(2개 이상의 놀이기구 결합된 형태)에서의 발생 비중이 높았다.

사고 유형은 놀이기구에서 떨어지는 추락(69.3%)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사고 원인의 대부분이 이용자 부주의(95.7%)로 나타남에 따라 행안부는 놀이시설 이용수칙 준수 및 지도·관리와 함께 어린이 보호를 위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도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사고 장소는 주택단지와 학교에서의 비중이 높았으며, 시간대는 12~13시경과 13~14시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행안부는 이번 분석결과를 현장 지도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놀이시설 사고가 빈발하는 장소와 유형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 지역 교육청과 함께 현장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용철 안전예방정책실장은 "놀이시설 대부분의 사고는 이용자 부주의로 인해 발생되고 있으므로 놀이시설 이용 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부모님 등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중대한 사고 분석 결과를 안전사고 예방과 이용자 교육 등에 적극 활용하여 어린이가 안전한 놀이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