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벅스 매장 1900개 돌파...서울에만 3분의 1 몰려

2024-03-03 16:34
서울 매장 수 610개...전체의 32%
서울서도 편차...강남구 90개 최다

국내 스타벅스 매장이 1900개를 넘어섰다. 3일 스타벅스 코리아 웹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스타벅스 매장은 이날 현재 1901개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스타벅스 매장이 2000개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3일 스타벅스 코리아 웹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스타벅스 매장은 이날 기준 1901개다. 앞서 한국 스타벅스 매장은 지난해 말 기준 1893개로 세계에서 미국과 중국, 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스타벅스 매장은 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수도권에만 60%(1145개)가 몰려 있으며 서울 매장 수는 610개로 전체의 32%에 달했다. 서울 인구가 지난해 말 주민등록 통계 기준 939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5133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인 것과 비교하면 스타벅스 매장의 서울 집중도는 높은 편이다. 그렇다 보니 서울은 세계적으로도 스타벅스 매장이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 다음으로는 부산(140개), 대구(89개), 인천(76개), 대전(65개), 광주(63개) 순이었다.

도별로 보면 인구 1363만명의 경기도가 459개로 가장 많다. 경기도 다음으로는 경남(75개), 경북(60개), 충남(47개) 순이다. 인구는 68만명이지만,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는 매장 수가 30개였다. 이는 인구 180만명의 전남(32개)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 3분의 1이 서울에 몰려있지만, 서울 안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드러났다. 가장 많은 구와 적은 구의 매장 수는 10배 넘게 차이 났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매장 수는 90개였다. 특히 회사가 몰려 있는 테헤란로에는 강남역에서 삼성역까지 3.8㎞ 구간에만 스타벅스 매장이 17개에 달한다. 이는 걸어가다 3분에 한 개꼴로 스타벅스 매장을 마주치는 셈이다. 이어 중구(53개), 서초구(48개), 영등포구(42개), 종로구(40개) 순이었다. 송파구와 마포구는 나란히 36개다. 반면 강북·도봉·중랑구는 각각 10개에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