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소비자 집단소송 움직임에 "결함 입증 안돼"

2024-03-02 13:47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아주경제DB]
미국에서 일부 소비자들이 LG전자 냉장고의 결함 문제를 제기하면서 집단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측은 결함이 입증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1일(현지시간) NBC로스앤젤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기반 아자르 무자리 변호사는 LG전자가 냉장고 리니어 압축기(컴프레셔)에 대해 10년 보증을 제공하고 20년 내구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 수명은 10년에 못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자리 변호사는 “이것은 전국적인 문제”라며 “수만 명은 아니더라도 수천 명이 유사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NBC시카고 방송은 그가 자신의 고객이 제기한 소송을 집단소송으로 전환해달라고 연방 판사에게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미국 언론에 “냉장 성능과 관련된 냉장고 문제는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냉장 문제가 발생하면 컴프레셔 등과 관련된 부품, 인건비를 전액 보상하는 보증을 5년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LG전자는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원고 측의 결함 주장은 산발적으로 제기되는 불만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