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印尼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대수, 1% 감소한 3460만대
미국 조사회사 IDC는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대수가 전년 대비 1.2% 감소한 3460만대라고 발표했다. 2년 연속 감소했다. 특히 상반기의 수요저하가 크게 작용했다.
브랜드별 출하대수는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8.8% 감소한 690만대로 1위. 중국 오포는 15.6% 감소한 660만대로, 상위 브랜드 중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으나 2위를 기록했다. 중국 비포는 10.7% 감소한 560만대로 3위, 샤오미는 3.5% 증가한 510만대로 4위. 2분기에 처음으로 톱 5에 진입한 중국 트랜션(伝音控股)은 38.9% 증가한 450만대로 상위 브랜드 중 가장 큰 증가율로 5위.
가격대별로는 600달러(약 9만 엔) 이상인 고가격대가 78% 증가해 유일하게 전년보다 확대됐다. 애플과 삼성의 동 가격대가 견인했다.
한편 200달러 이상 600달러 미만의 중가격대는 14.9% 감소했다. 동 가격대는 오포가 선도했다.
200달러 미만의 저가격대는 0.3% 감소해 큰 변화가 없었다. 트랜션의 증가세가 기여했으나, 점유율은 여전히 비포가 1위였다.
제5세대(5G) 스마트폰은 전년 대비 31.5% 증가했다. 삼성이 견인했다.
IDC 인도네시아의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은 기기변경 주기 장기화와 고가격대 제품의 점유율 확대 등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장 전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되고 있으며, 올해도 한 자릿 수 전반의 수치에 그치겠으나 성장은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신정부 출범이라는 불확실성과 세계경제의 둔화, 지정학적인 문제 등이 계속해서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