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장, 전공의들에 "진심 전달됐으니 환자 곁에 돌아와 달라"
2024-02-29 14:35
서울대학교병원장이 소속 전공의들에게 복귀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주요 대형병원 병원장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 공식적으로 돌아오라고 호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이재협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장은 전날 오후 소속 전공의 전원에 ‘서울대병원 전공의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들은 글에서 “전공의 여러분, 병원장으로서 저희는 당부드린다”며 “이제 여러분이 있어야 할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고 했다.
김 원장 등은 전공의들과 함께 필수의료 체계와 수련환경을 개선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왜곡된 필수의료를 여러분과 함께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여러분의 일터를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탈바꿈시켜 보다 나은 의료를 제공하고, 보다 나은 수련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