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강, 남편상 후 첫 심경 "비현실 같은 현실...건강하게 잘 이겨낼 것"
2024-02-29 15:29
사장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전히 비현실 같은 현실이 지나가고 있고, 49일 동안 난 오빠가 없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야 했고, 아이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사야 했고, 졸업식을 위해 꽃을 준비해야 했다"고 했다.
이어 "기쁜 날 투성이라 더 마음이 찢어졌지만, 의지할 수 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있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그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프지만 쓰러진 오빠를 발견해 주시고 응급차를 불러주신 분들, 응급대원, 의료진 감사하단 말씀 제대로 드리지 못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당시 도와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또 "오빠 가는 길 외롭지 않게 와주신 분들 지금도 넘치게 걱정해 주는 친구들, 많은 분들 감사하고 고맙다. 밥 잘 먹고 건강한 방식으로 잘 이겨내겠다"고 전했다.
가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둔 남편의 납골당 사진과 함께 "오빠답게 꾸며주고 왔다. 누가 와도 웃다 갈 수 있게. 밉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내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이자 누구도 모르는 내 비밀을 아는 유일한 남자이자 내 20년 지기 친구. 거기선 아프지 마라. 우리 소흔이, 채흔이 여기선 내가 지킬게. 거기에선 오빠가 지켜줘"라고 덧붙였다.
사강의 남편인 고(故) 신세호 씨는 지난달 9일 세상을 떠났다. 신 씨는 그룹 god, 가수 박진영의 댄서로 알려진 바 있다. 사강과 신 씨는 2007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딸을 뒀다.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등 예능 프로그램에 남편과 함께 출연한 사강은 가족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