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마다 3.1절 기념...'105년 전 그날' 재현한다 

2024-02-28 14:22
서울시, 1일 정오부터 보신각에서 '제105주년 3.1절 기념행사' 진행
서대문구·송파구 대형 태극기 게양식...경북 안동 3.1절 재현 행사 진행
부산 동구, 대구 중구에서도 3.1만세운동 재현행사 실시

지난해 3월 1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앞에서 열린 삼일절 행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음 달 1일  다양한 기념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1일 오세훈 서울시장, 김병현 애국지사의 유족,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역할을 맡았던 배우 박정자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로 보신각에서 타종행사를 열고,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뒤 독립유공자와 유족 7500명에 위문금도 전달한다. 아울러 시는 여성독립운동가 50여 명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 전시도 진행한다.  
다수의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됐던 서대문형무소가 위치한 서대문구에서도 1일과 2일 이틀간에 걸쳐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이 개최된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내 기념무대에서는 배우들의 독립운동 재현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역사어린이합창단의 공연, 3·1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삼창이 펼쳐진다. 독립문 앞까지 약 350m 구간에서는 시민들의 만세 행진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이날 오전 11시30분에는 독립공원 중앙에서 가로 5.4m 세로 3.6m의 대형 태극기 최초 게양식이 열린다. 서울 송파구도 같은 날 가락시장 사거리에서 55m 높이의 국기게양대에 초대형 태극기를 게양한다. 
독립기념관이 위치한 충남에서도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린다. 우선 독립기념관에선 3·1절 당일 105주년 기념 문화행사 '독립선언'이 개최된다. 행사에서는 3·1절 기념식을 시작으로 명예 독립운동가 1919명과 함께하는 독립선언 퍼포먼스, 천안시립풍물단 풍물놀이 등이 뒤를 잇는다. 또 퓨전국악밴드 ‘그라나다’와 ‘라라앙상블’ 공연, ‘K-타이거즈’ 태권도 공연, 극단 ‘청명’ 난타 공연, 육군 의장대 공연도 무대를 장식한다.
전국 최초의 항일 의병인 '갑오의병'이 일어난 경북 안동에서도 대형태극기 게양식, 독립선언서 낭독, 3·1운동 관련 강의,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부산 동래구에서는 '동래 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대구 중구에서는 청라언덕과 3·1만세운동길, 이상화고택 일원에서 학생·지역주민·공무원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3·1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