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가 의사 결정 대신해주는 '오믈렛'에 초기 투자
2024-02-28 09:18
카카오벤처스는 오믈렛에 초기 투자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믈렛은 산업 현장의 복잡한 의사 결정을 자동으로 해결해주는 AI 최적화 ‘솔버’를 개발하고 있다. 생성형 AI가 다양한 선택지 중 가장 좋은 작업 순서와 자원 할당 방식을 선별해준다. 운송 경로, 설비 운영, 자원 할당 시 작업 처리순서를 결정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는 생산성 향상으로 직결될 수 있다. 비용 부담도 낮춰준다.
솔버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된다. 기업은 문제 데이터만 입력해도 맞춤형 의사 결정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솔버는 다양한 산업군의 조합 최적화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면서 학습 데이터를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오믈렛 측은 “엔지니어가 시스템 특성을 분석하고 수학 모델을 구축한 후 적절한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기존 방식보다 빠르고 정확한 계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장원열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오믈렛은 세계적 수준의 AI 기술과 최적화 역량을 갖춘 팀”이라며 “물류 및 제조 현장에 산재한 인력 부족, 에너지 비용 증가 등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박진규 오믈렛 대표는 “오믈렛의 생성형 AI 최적화 기술은 인간이 풀 수 없던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는 혁신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산업 현장의 무수한 비효율을 극복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