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단수추천 부담스럽다면 경선 의향 있어"
2024-02-27 13:52
장동혁 "경기 고양정, 우선추천 포함 검토"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이 당의 경기 고양정 단수추천 보류 결정에 경선을 요구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단수추천의 경우 더 논리가 있어야 된다'(는 당 의견에) 동의한다"며 "논리가 부족해서 단수추천이 부담스럽다면 저는 경선하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전 의원을 경기 고양정에 단수공천 했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제동을 걸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해당 의혹을 여러 차례 보도한 기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또한 김 전 의원은 "저는 이게 개인적인 공격이 아니라 22대 총선에서 저를 낙선시키려는 목적으로 이뤄지는 선거 개입이라 생각한다"며 "이 기자 분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커피' 보도를 해서 대선 개입 혐의로 우리 당에서 고발 당하고 검찰 수사 중에 있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공천 배제 가능성에 관해선 "당이 얘기한 공천 논리로 보면 전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제 사건은 일부 경찰에선 무혐의가 결론이 지어졌고, 정치자금법에 있어선 아직 기소가 된 것도 아니다. 저는 재판 중에 있지도 않다"고 자신했다. 특히 "공천 신청한 분들 중에서 수사 받고 있는 사람이 저 말고도 많을 것"이라며 "그중에서 콕 집어서 '김현아만 안 된'다는 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오전 장동혁 사무총장은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경기 고양정 공천 진행 상황 대해 "결정된 건 아직 없다"며 "우선추천을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