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힘' 5대 종합상사 극찬에 日 증시 또 신고가
2024-02-26 17:45
연례서한서 일본 5대 종합상사 극찬
지분 매입 여지 남아…올해 들어 두 자릿수 수익률
지분 매입 여지 남아…올해 들어 두 자릿수 수익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일본 증시에 또 활력을 불어넣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난 24일 자로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을 통해 일본 5대 종합상사(이토추·마루베니·미쓰비시·미쓰이·스미토모)를 한 페이지에 걸쳐서 호평했다.
버핏 회장의 서한에 이날 일본 증시에서 마루베니 주가가 장중 5.6%나 오르는 등 5대 종합상사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이들 5대 종합상사 주가는 올해 들어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쓰비시상사와 미쓰이물산의 주가는 올해 각각 44.26%, 21.92% 올랐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는 그간 꾸준히 5대 종합상사 지분을 늘렸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이들 기업 지분은 각각 9%로, 버핏 회장은 최대 9.9%까지 지분을 늘릴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버크셔의 추가 지분 매입 여지가 남아 있는 것이다. 버크셔는 수익 보고서를 통해 2019년 7월부터 5개 기업의 지분 매입에 총 1조 6000억엔(약 14조원) 투입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미실현 이익은 80억 달러(약 10조 7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버핏 호재에 일본 증시는 이날도 신기록을 썼다.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장 대비 0.35% 오른 3만 9233으로 장을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