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 "주담대 갈아타기, 10명 중 7명 수도권에서 신청"
2024-02-26 15:14
전국 주담대 환승 지도 공개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는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사용자의 데이터를 담은 '전국 주택담보대출 환승 지도' 인포그래픽을 26일 공개했다. 인포그래픽은 지난달 9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핀다 애플리케이션에서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담보물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비중이 약 70%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통계청에서 발표한 수도권 인구 비중이 전 인구의 50.7%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수도권 주담대 수요가 여타 지역보다 더욱 높게 나타났다.
가장 많이 신청한 시·도 1위는 경기(41.5%) 지역으로, 2위 서울(21.6%)과 약 2배가량 차이가 났다. 3위 역시 인천(6.4%)이 차지해 상위 3개 지역을 수도권이 모두 차지했다. 이어 △부산(6.2%) △경남(4.6%) △경북(2.7%) △울산(2.5%) △대구(2.5%) △대전(2.3%) △광주(1.9%) △충남(1.9%) △세종(1.7%) △전북(1.6%) △충북(1.2%) △강원(0.8%) △전남(0.5%) △제주(0.2%) 순으로 신청 비율이 높았다.
핀다에서 신처오딘 대출금액의 평균은 1억6957만원이었다. 핀다에서 승인된 상품으로 대출을 신청한 이용자들은 약정 완료 시 평균 1.56%포인트의 금리가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예상 금리 절감 폭은 수도권이 -1.53%포인트로 비수도권(-1.63%포인트)보다 낮았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신청한 대출금액 규모는 수도권이 1억8452만원으로 비수도권(1억3557만원)보다 약 36% 높게 나타났다.
시군구 단위로 전국에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한 대출 신청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 용인시(60건)였다. 이어 △수원시(42건) △성남시(38건) △화성시(38건) △남양주시(37건) 순으로 높게 나타나 상위 5개 지역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됐다. 대출 신청자들은 남성이 79.2%로 여성에 비해 4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38.7%)와 50대(40.6%)가 80%에 육박했다. 60대는 12.9%, 30대는 7.7%, 20대는 0.2%로 조사됐다.
핀다는 전체 신청자 중 프리랜서와 주부 등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씬 파일러' 사용자 비중도 약 25%를 기록했다. 신용점수대별로 보면 900점대 사용자가 65.0%, 1000점 만점을 보유한 사용자는 12.7%로 900점대 이상 고신용자 비율도 80%에 달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한 직후 대출 한도조회가 평소보다 3배 이상 급증하는 등 사용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면서 "앞으로도 더욱 많은 제휴사와 손잡고 좋은 조건의 상품을 입점시켜 사용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