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캄보디아 KB프라삭은행 개소…"1위 상업은행 되겠다"

2024-02-25 10:30
양종희 KB금융 회장 "현지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 제공할 것"

김현종 KB프라삭은행 부행장(왼쪽부터), 옴쌈은 KB프라삭은행장, 찌아 세레이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지난 2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소피텔 호텔에서 열린 KB프라삭은행 개소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캄보디아 지역 간 균형 발전과 ‘상생·공존의 레시피’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고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5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양 회장은 지난 23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KB프라삭은행 개소식에서 이처럼 말하고, 캄보디아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소식은 ‘두 세계가 하나로(Two Worlds into One)’을 주제로 진행됐다. 두 개의 국가·금융회사·문화가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KB국민은행 측의 설명이다.

KB프라삭은행은 이날 행사의 주제처럼 양국의 금융회사 통합을 통해 출범했다. 2009년 KB캄보디아은행 설립을 통해 캄보디아 시장에 진출한 KB국민은행은 2021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을 100%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KB캄보디아은행과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의 통합 상업은행 출범을 추진, 작년 7월 캄보디아 중앙은행의 인허가를 취득했다. 이어 작년 8월 캄보디아 상무부의 최종 승인을 통해 캄보디아 4위 규모의 상업은행 KB프라삭은행이 탄생했다.

KB프라삭은행은 ‘당신의 평생 금융 파트너(Your Lifetime Financial Partner)를 새로운 표어로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캄보디아 국민이 가장 신뢰하고, 캄보디아 국민에게 더 나은 내일을 선사하는 은행이 되겠다는 각오다.

또 현재 영업기반인 지방 지역과 새로운 목표인 도시지역을 금융으로 잇는 가교가 돼 캄보디아 1위 상업은행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역별 고객 특성에 맞는 △농어민 소액대출 △소상공인 지원 대출 △중산층 주택대출 등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프라삭은행은 약 190개의 영업 네트워크와 5000명이 넘는 영업 인력을 바탕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저원가성 예금 확보, QR결제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KB의 선진 디지털 역량을 내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