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9연속 기준금리 동결…3.5% 금리 유지
2024-02-22 09:50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개최…황건일 신임 위원 등 7인 참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월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현 3.5% 금리를 오는 4월까지 이어가게 됐다.
22일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중구 한은 본점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작년 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상향한 것을 마지막으로 이날까지 총 9차례에 걸쳐 동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해 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박춘섭 전 금통위원 후임으로 황건일 신임 금통위원이 첫 참석하는 등 금통위원 7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결정은 시장 예상과도 일치한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0%가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달 미 CPI가 시장예상치를 상회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개시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돼 이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만장일치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통위의 이번 결정에 따라 현 기준금리 3.5%를 오는 4월까지 유지하게 됐다. 다음달에는 기준금리 결정회의가 열리지 않으며 다음 기준금리 결정일은 4월 1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