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창경궁에 '대형 보름달' 뜬다

2024-02-20 16:54

창경궁에서 보름달 모형 사진 찍는 관람객들 [사진=문화재청]
창경궁에 대형 보름달이 뜬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가 국립어린이과학관과 함께 정월 대보름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창경궁 풍기대 주변과 대온실 주변에서 ‘정월 대보름, 창경궁에서 바라본 보름달’을 주제로 정월 대보름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풍기대 주변에 대형 보름달 모형을 설치해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정월 대보름 당일인 24일에는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대온실 일대에서 보름달과 목성, 겨울철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야간에 창경궁을 방문하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단 행사 기간 중 눈·비가 오거나 정월 대보름 당일 날씨가 흐릴 경우 천체관측이 취소될 수 있다. 
 
또한 창경궁관리소는 창경궁을 찾은 관람객들이 보름달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창경궁에서바라본보름달’이라는 핵심어 표시(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후 접수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을 선정해 궁궐통합관람권 2매를 증정한다. 추첨 결과는 3월 12일 창경궁관리소 누리집에서 발표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이 고즈넉한 고궁에서 대보름의 정취를 느끼며, 가족, 지인들과 함께 세시 풍속의 즐거움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전했다.